글로벌경제 '비상사태'…각국 긴급조치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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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경제/사진=연합뉴스 |
유가가 끝없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달러 강세로 환율이 치솟으면서 세계 각국이 벼랑 끝에 내몰렸습니다.
원유 수출에 의존하던 산유국들은 물론 유럽의 선진국까지 너나없이 '경제적 비상사태'를 선언하며 특단의 조치를 내놨습니다.
경제 체력이 좋은 미국, 일본 등도 세계 경제 혹한기를 견디기 위해 각종 부양책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습니다.
◇ '베네수엘라부터 프랑스까지'…각국, 이례적 조치로 경제 살리기 나서
첫 번째 테이프를 끊은 것은 남미의 산유국 베네수엘라입니다.
베네수엘라는 지난 15일 국가 경제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60일간 입법권을 단독으로 행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수입을 제한하고 세수는 늘리며 기업 활동과 산업 생산, 통화 거래 통제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현재 베네수엘라는 사실상 국가 부도상태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경제 상황이 심각합니다.
베네수엘라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블룸버그 집계 기준 6,986.77bp(1bp=0.01%포인트)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습니다.
물가상승률도 지난해 1∼9월 사이에만 141.5%를 기록했으며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4.5%를 보였습니다.
유럽 주요 선진국으로 꼽히는 프랑스도 경제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프랑스 경제 침체에 주목하며 고용률을 끌어올리고자 20억 유로를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프랑스의 실업자 수는 357만명에 달하며 특히 올랑드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실업자는 70만
여기에 지난해 11월 파리 연쇄 테러의 여파로 관광산업을 비롯한 경기가 침체돼 프랑스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테러 여파로 프랑스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도 나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