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영화에나 나올 법한 기상천외한 탈옥 사건이 세계 곳곳에서 잇따르고 있습니다.
폭탄을 터뜨려 교도소 담장을 부수는가 하면,수감자끼리 모의해 쇠창살을 뜯는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브라질 동부 도시 헤시피의 한 교도소.
남성 수감자 수십 명이 담장에 뚫린 구멍을 통해 교도소 밖으로 뛰쳐 나갑니다.
집단 탈옥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담장을 뛰어넘는 전통적인 수법 대신, 아예 폭탄을 터뜨려 폭파한 것입니다.
경찰이 총을 쏘며 체포 작전에 나서자, 황급히 교도소 안으로 돌아오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이렇게 수감자 40명이 탈옥해 대부분 체포됐지만, 1명은 여전히 도주 중입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오렌지카운티의 산타 아나 교도소에선 같은 방에 수감된 흉악범 3명이 함께 탈옥했습니다.
살인이나 납치 등 서로 다른 범죄로 수감됐지만, 함께 탈옥하기 위해 힘을 합친 것입니다.
쇠창살을 뜯고 환풍구를 통해 교도소 옥상으로 올라간 이들은 줄을 타고 마당으로 내려온 뒤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수사 당국은 지명 수배령을 내리고, 현상금으로 우리 돈 6천만 원을 내걸었습니다.
▶ 인터뷰 : 제프 핼록 /
- "탈옥범 3명은 매우 위험한 흉악범들입니다. 즉시 체포해서 다시 수감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영화 '쇼생크 탈출'을 능가하는 탈옥 사건이 발생했다며, 이번 탈옥을 도운 사람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