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선 음주운전으로 4명을 죽이고도 선처를 받아 '미국판 금수저' 논란을 일으켰던 10대 소년의 소식이 화제인데요.
이 소년이 멕시코로 도망을 갔다가 체포된 지 17일 만에 미국으로 강제 송환됐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13년, 미국 텍사스.
부잣집 아들인 16살 이선 카우치는 음주운전으로 4명을 살해했지만 실형을 면했습니다.
너무 부유한 집안에서 자라 감정 조절이 안 된다는, 이른바 '부자병'에 걸렸다는 궤변이 법정에서 받아들여진 것입니다.
대신 보호관찰 10년이라는 관대한 처벌을 받은 카우치.
그러나 법원의 금주 명령을 어기고 술을 마신 사실이 드러나 수감될 위기에 처하자 아예 국경을 넘어 멕시코로 도주했습니다.
멕시코에서 17일 만에 체포된 카우치는 인신보호까지 신청하며 버티다 결국 미국으로 강제 송환됐습니다.
▶ 인터뷰 : 와이즈맨 / 미국 텍사스 경찰
- "카우치는 매우 조용하고 수동적인 상태입니다. 저항하지도 않고요. 모든 지시를 따르고 있어요."
유전무죄 논란을 일으키며 미국 전역을 분노케 했던 카우치.
오는 4월 성인이 되는 카우치가 이번에는 제대로 된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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