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 비약해서 말하자면 "죽고 싶지 않다면 당장 그 셀카를 멈추라"는 경고가 필요한 시점이 됐다.
인도의 한 10대 소년이 셀카를 찍다 열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위험천만한 셀피 사고가 또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달 31일 인도 남부 첸나이시(市)에서 선로를 따라 걸어가던 10대 소년이 열차에 치여 숨졌다. 숨진 소년은 친구와 함께 선로를 따라 걷던 중 열차가 다가오자 좀 더 가까이서 셀카를 찍으려다 변을 당했다.
최근 들어 인도에서는 셀카로 인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9일 뭄바이에서는 휴대전화로 셀카를 찍다 바다에 빠진 한 여학생을 구하려던 남성이 익사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8일에는 인도 북부 잠무시의 절벽 위 요새에서 셀카를 찍던 젊은 남성이 추락해 사망했다. 또 지난해에는 타지마할에서 셀카를 찍던 것으로 알려진 60대 일본인 관광객이 계단 아래로 떨어져 목숨을 잃었다.
휴대전화로 부주의하게 셀프 촬영을 하다 사망하는 사고는 곳곳에서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파키스탄에서도 철로에 서서 셀카를 찍던 남성이 기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는 지난해 5월 20대 여성이 권총을 들고 셀카를 찍다가 실수로 총이 발사돼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 했다. 비슷한 시기 랴잔 지역에서는 10대 소년이 셀카를 찍겠다며 철교 위를 기어 오르다 감전 사고로 숨을 거뒀다.
또 우랄
한편 인도에서는 셀카로 인한 인명사고가 잇따르자 해변, 해안도로, 절벽 위 등 일부 지역에 셀카 금지 구역을 지정하며 강력 규제에 나섰다.
[디지털뉴스국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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