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마돈나가 공연 중 대만 국기를 펼쳤다가 중국 누리꾼들의 성난 반응에 직면했습니다.
한 달 전 있었던 이른바 '쯔위 사태'를 상기시키며 또 한 번 양안 관계 논쟁에 불을 당겼습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열창하는 팝스타 마돈나의 어깨에 대만 국기가 걸쳐져 있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누리꾼들은 거센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는 "대만이 나라냐? 우스워 죽겠다",
"마돈나가 이런다고 너희가 유엔에서 인정받을 것 같으냐"는 글들이 올라왔습니다.
마돈나가 대만 국기 속 푸른 태양 문양에 자신의 사진을 합친 게시글에는 3,000여 개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불과 한 달 전 있었던 이른바 '쯔위 사태'를 떠오르게 하는 대목입니다.
SNS에서는 또 한 번 '양안 관계' 논쟁에 불이 붙었습니다.
그러나 일부에서 다소 광적인 양상을 보이자, 중국인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빗나간 비판은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번 일을 두고 일각에서는 마돈나가 '쯔위 사태'를 의식해 일부러 '노이즈 마케팅'을 시도한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