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클래퍼 미 국가정보국장은 북한이 수개월 안에 영변 핵단지에서 플루토늄을 추출할 수 있을 걸로 전망했습니다.
핵무기 원료 가운데 하나인 플루토늄은 5kg 정도로 핵폭탄 한 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제임스 클래퍼 미 국가정보국장은 북한이 영변 핵단지에서 몇 주 또는 몇 달 안에 플루토늄 추출을 시작할 수 있을 걸로 내다봤습니다.
현지시각으로 어제(9일) 미 상원 정보위원회에 출석하기 전 서면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힌 겁니다.
클래퍼 국장은 북한이 오랫동안 핵무기 원료인 플루토늄 원자로를 가동해왔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북한이 이미 이동식 장거리 미사일의 초기 배치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제임스 클래퍼 / 미 국가정보국장
- "북한은 비행 실험이 이뤄지지 않았음에도 미국에 직접적인 위협을 줄 수 있는 장거리 핵 탑재 미사일을 개발하는데 전념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해선 수소탄 핵실험이 아닐 가능성에 무게를 뒀습니다.
▶ 인터뷰 : 제임스 클래퍼 / 미 국가정보국장
- "지난달 북한은 수소탄 실험이라고 주장하는 4차 핵실험을 했습니다. 하지만, 성공적인 실험이라고 하기엔 위력이 너무 낮습니다."
이밖에 클래퍼 국장은 북한의 핵무기는 방어용이 아닌 강압적인 외교를 위한 수단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