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기준으로 중국 가계의 주택대출 규모가 24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상하이데일리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작년 말 기준으로 가계 주택대출 규모가 전년 말 대비 23.9% 급증한 13조1000억위안(약 2451조)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상하이데일리는 “중국 당국이 부동산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대출 규제를 완화한데다 지난해 5차례 걸쳐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가계의 이자비용 부담이 줄어든 것이 주택대출 규모가 늘어나는데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부동산 경기를 살리기 위해 각종 대책을 내놓고 있다. 이달 초 중국 인민은행은 생애 첫 주택 구입자의 주택 계약금 비율을 전체 집 값의 25%에서 20%로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에선 계약금의 경우 은행대출이 불가능하다. 만약 계약금 최저납입비율이 주택가격의 20%라면 은행으로부터 80%까 지 주택대출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거꾸
또 최근 인민은행은 첫 번째 주택를 살 때 빌린 대출을 갚지 않은 상태에서 더 나은 조건의 주택으로 갈아타기 위해 추가 대출이 필요할 경우, 계약금 비율한도도 기존 40%에서 30%로 낮추는 방안도 내놓았다.
[김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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