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오는 6월 EU 탈퇴 여부를 놓고 국민투표를 실시합니다.
새로 마련된 EU 개혁안이 영국에 유리하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인데,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오는 6월23일 EU 잔류를 결정하는 국민투표를 하기로 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새롭게 마련된 EU 개혁안이 영국에 유리하게 됐다며, EU 잔류를 희망한다는 입장도 덧붙였습니다.
▶ 인터뷰 : 데이비드 캐머런 / 영국 총리
- "결정은 여러분 손에 달렸지만 제 의견은 명확합니다. (개혁안이 적용될) EU 안에 있을 때, 영국은 더 안전하고 건재할 것입니다."
이번에 마련된 개혁안에는 영국으로 온 이주민의 복지혜택을 축소하거나, 금융산업의 이익이 침해되면 이를 거부할 수 있도록 영국의 입장이 반영됐습니다.
시민들의 반응은 크게 엇갈렸습니다.
▶ 인터뷰 : 이븐던 / 영국 시민 (반대 입장)
- "영국은 유럽의 일부입니다. 유럽이 없다면 영국은 생존할 수 없을 거예요."
▶ 인터뷰 : 걸핀 / 영국 시민 (찬성 입장)
- "나라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일을 하지 않으면서, 이익만을 얻으려고 영국에 오는 사람들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법무장관과 하원 원내대표 등 유력 정치인들은 공개적으로 브렉시트를 지지하고 있어, 국민투표가 열리는 6월까지 논란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freibj@mbn.co.kr]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