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벤 버냉키 FRB 의장이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낙폭은 크게 줄었습니다.
김건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시스코시스템스의 부정적 실적 전망과 서브 프라임 모기지 부실 여파로 AIG의 분기 실적이 27%나 감소했다는 소식으로 뉴욕증시가 이틀째 하락했습니다.
여기에 경기둔화를 시사한 버냉키 의장이 발언 여파가 더해지면서 하락 폭은 더욱 커졌습니다.
다우지수는 한때 220포인트나 떨어졌고 나스닥도 장중 3.3%나 급락했습니다.
하지만 모건스탠리를 비롯한 금융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되살아나고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조성되면서 낙폭을 줄였습니다.
다우 지수는 장 막판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33포인트 하락한 1만3천266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나스닥도 52.76포인트 내린 2,696을 나타냈고,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0.85포인트 떨어진 1,474.77을 기록했습니다.
버냉키 의장은 상·하 양원 합동경제위원회에서 "미국 경제가 성장과 인플레이션이라는 두 가지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습니다.
버냉키 의장은 또 "물가안정과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에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혀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mbn뉴스 김건훈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