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폭탄설치 협박?’ 받아 프로축구 경기 돌연 취소

터키 이스탄불 주정부가 프로축구 갈라타사라이와 페네르바체의 ‘이스탄불 더비’ 경기를 취소한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이스탄불 주지사실은 이날 ‘공격 위험을 시사하는 위협’이 있어 경기를 취소한다고 밝히며, 이 결정은 두 구단과의 합의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미리 도착한 관중들은 경기 시작 2시간 전에 내린 갑작스러운 취소에 항의했지만 어쩔 수 없이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이스탄불 주지사실은 구체적인 위협 내용을 밝히지 않았으나 일부 현지 언론은 “경기장에 폭탄 설치 협박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은 이와 더불어 21일 이스탄불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던 축구 대표팀 훈련도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조치는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이스탄불에서 자살폭탄 테러를 일으키고 하루 뒤 내려졌다.
당시 해당 테러로 인해 외국인 4명과 자국민 3명이 희생되기도 했다.
최근 8개월 동안 터키의 수도 앙카라와 최대도시 이스탄불에서는 대규모 자살폭탄 테러가 6차례나 벌어졌으며 이로인해 210여 명이 사망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