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스마트폰 모양의 권총이 개발됐습니다.
남들 눈에 띄지 않고 갖고 다니기 좋은데,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안병욱 기자입니다.
【 기자 】
권총집을 바지 속에 넣어 은밀히 총을 휴대하고 재빨리 빼는 법을 알려줍니다.
미국에서 남들 눈에 띄지 않게 총기를 휴대하는 사람들 이른바 '컨실드 캐리족'을 위한 강의 동영상입니다.
그런데 이들을 위한 스마트폰 모양의 권총이 한 민간기업에 의해 개발됐습니다.
안전장치만 풀면 권총으로 변신하기 때문에 완벽히 숨겨지는 이상적인 총이란 뜻의 '아이디얼 컨실'이란 이름이 붙었습니다.
▶ 인터뷰 : 크젤버그 / '스마트폰 권총' 개발자
- "식당에 총을 차고 갔는데, 한 아이가 '엄마, 총이 있어'라고 말했었어요. 이후 총을 완벽히 숨겨야겠다고 생각했죠.
가격은 우리 돈으로 46만 원.
비슷한 종류의 권총에 비해 싼 편이라 정식 출시 7개월을 앞두고, 벌써 2천 5백여 건의 문의가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겉면이 플라스틱이라 공항 탐지기에 걸리지 않을 수 있는 등 범죄 악용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업체 측은 내부가 금속이라 탐지 가능하다며 이런 불안감을 잠재우려 애쓰는 모습입니다.
매일 35명이 총기 사고로 목숨을 잃는 미국에서, '총 같지 않은 총'의 등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 obo@mbn.co.kr ]
영상편집 : 이승진
화면출처 : 유튜브 (Geauga Firearms Academy, TomoNews US, Fox Busin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