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러시아 야권의 유력 인사가 애인과 성관계를 갖는 몰래카메라 영상이 유출됐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또 정적 제거에 나선 걸까요?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남성과 여성이 침대 위에 누워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영상 속 인물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대 정치적 라이벌인 카시야노프 야당 당수와 반푸틴 시민 운동가인 펠레펜.
둘은 부부가 아닌 연인 관계로, 누군가에 의해 몰래 촬영을 당한 겁니다.
두 사람의 성관계 몰래카메라 영상을 처음 보도한 방송사는 친푸틴 성향의 NTV.
이를 놓고미국 블룸버그는 "오는 9월 총선과 2018년 대선을 앞두고, 크렘린궁이 반대 세력을 압박하려는 조치"라고 분석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정치적 라이벌이 제거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이른바 '반푸틴 삼두마차' 가운데, 대표적 야권 인사인 나발니는 횡령죄로 실형을 선고받았고, 야권 지도자인 넴초프
따라서 다음 대상은 카시야노프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온갖 수법으로 정적을 제거하는 최고 권력자 푸틴 대통령의 행보에 러시아 야권은 정치적 살인을 멈추라며 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