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소리 방송은 6일 북한 주민들이 지난해 10명 가운데 7명꼴로 자연재해의 영향을 받는 등 세계적으로 자연재해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벨기에 루뱅대학 재난역학연구소는 최근 발표한 자료에서 지난해 북한에서 자연재해의 영향을 받은 사람이 인구 10만명 당 7만1937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았다고 발표했다.
오세아니아에 위치한 섬나라 바누아투(6만4122명), 중미의 도미니카(3만9527명), 몽골(3만3163명)이 그 뒤를 이었다.
북한은 지난해 자연재해의 피해를 당한 전체 인구수에서도 1800만명으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인도(1660만명)와 에티오피아(1020만명), 네팔(560만명)이 2∼4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자연재해에 따른 사망자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346건의 자연재해가 기록됐으며 총 9900만명이 영향을 받았다.
북한의 경우 지난해 5월 건조한 날씨로 인해 극심한 가뭄이 발생했고 8월에는 집중호우에 따른 홍수 피해가 속출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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