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증산 유보...유가 상승세

기대와는 달리 석유수출국기구, OPEC의 정상회의에서는 원유 증산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습니다.
이에 유가가 바로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인터뷰 : 우고 차베스 / 베네수엘라 대통령
- "달러 제국은 무너질 것이고, 미국 역시 무너질 것이다."

인터뷰 :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 이란 대통령
- "이란과 베네수엘라는 미국의 오만에 대항할 것이다."

OPEC 정상회의 이후 따로 만난 두 정상은 미국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고유가 시대 석유 증산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회의에는 정치적 투쟁만이 있었습니다.

OPEC은 고유가를 막는데는 동의했지만 석유 증산 결정은 다음달 열리는 회의로 미뤘습니다.

이와 같은 OPEC의 결정에 유가는 1% 가까이 일제히 상승하며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OPEC이 생산량을 당분간 대폭 늘리지 않을 것으로 보임에 따라 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인터뷰 : 피터 뷰텔 / 에너지 전문가
- "유가는 전통적으로 4, 5월에 가장 높다. 때문에 우리는 지금이 아닌 내년 봄을 우려해야 한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석유업계를 인용해 하루 원유생산량이 오는 2012년 1억배럴을 기록한 뒤 정체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