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 시장, 실종 하루 만에 시신으로 발견

엘살바도르 시장, 실종 하루 만에 시신으로 발견

↑ 엘살바도르/사진=연합뉴스

엘살바도르 수사당국은 실종됐던 훌리오 토레스 시장이 14일(현지시간)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실종된지 하루 만에 발견된 것입니다.

검찰은 이날 발견된 이 시신의 신원이 수도 산살바도르에서 70km 남동쪽에 있는 산디오니시오 시장 토레스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용의자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산디오니시오 지역은 갱들이 사실상 지배하고 있으며 전에도 여러 차례 살인사건이 일어났던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토레스 시장은 임기 3년의 시장직을 6번째 연임 중이었습니다.

그가 소속한 아레나 당은 이날 공식 트위터계정에 애도의 글을 올렸고, 국회에서는 의원들이 고인을 추모하는 묵념을 했습니다.

한편, 엘살바도르는 지난 해 전쟁 중이 아닌 나라 가운데 최고의 살인사건 사망률을 기록했습니다.

작년 한해 동안 엘살바도르에서는 인구 10만 명 당 103명이 피살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들어서도 1~3월 동안 2000명 이상이 피살돼 지난 해 같은 기간의 피살자 숫자를 넘어선 상태인 만큼, 토레스 시장의 죽음과 갱단의 연관성에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