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 공화당 대선 레이스에서 2위와 3위를 달리는 크루즈와 케이식 후보가 두 손을 맞잡았습니다.
트럼프 후보의 독주를 막을 수 있을까요?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크루즈와 케이식 후보가 반 트럼프 공동 전선을 결성했습니다.
이들의 전략은 '경선지 나눠 먹기'.
크루즈는 대의원 57명이 걸린 인디애나 경선에 집중하고, 대의원 52명의 오리건과 뉴 멕시코 경선은 케이식에게 양보하기로 했습니다.
서로에게 표를 몰아주기로 한 건 트럼프의 대선 후보 지명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세 후보가 확보한 대의원은 각각 844명과 543명, 148명.
트럼프를 역전할 순 없지만트럼프가 대선 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 과반, 매직넘버를 확보할 수 없도록 힘을 합치자는 겁니다.
트럼프의 매직넘버 달성을 막은 뒤 중재 전당대회에서 역전하겠다는 전략입니다.
트럼프는 "거짓말쟁이 크루즈와 케이식이 결탁했다"고 비꼬면서,
내일(27일) 메릴랜드 등 동북부 5개 주 경선에서 승리해 대세론에 종지부를 찍겠다고 공언했습니다.
▶ 인터뷰
- "저는 계속 압승을 거두고 있습니다. 메릴랜드 경선에서도 이길 겁니다. 이기겠습니다."
트럼프를 막자며 2·3위 후보가 함께 꺼내든 최후의 카드가 공화당 경선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