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연쇄 테러의 주범으로 유일한 생존자인 살라 압데슬람의 신병이 벨기에에서 프랑스 당국에 넘겨졌다. 압데슬람은 자신의 혐의와 관련된 사항을 적극 설명하겠다는 자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져, 파리 테러의 전모가 드러날지 주목된다.
27일(현지사간) AP 통신에 따르면 벨기에 브뤼셀에서 압데슬람의 변호를 맡은 스벤 마리는 프랑스 일간 리베라시옹과의 인터뷰에서 압데슬람을 “지식이라고는 없는 텅빈 재떨이”, “작은 멍청이”, “리더라기보다는 추종자에 가까운 인물” 등의 표현을 써가며 비난했다. 그는 심지어 이슬람 지식이라고는 없는 멍청이”라고 표현했다.
벨기에 출신으로 프랑스 국적을 가진 압데슬람은 파리 테러 주범 가운데 유일한 생존자로 테러 4개월여 만인 지난달 18일 브뤼셀 몰렌베이크 구역에서 경찰에 생포됐다. 프랑스 정부는 압데슬람이 체포된 직후 130명이 숨진 파리 테러의 진상을 밝히고자 벨기에 정부에 범죄인 인도를 요구했다. 그러나 벨기에 당국이 브뤼셀 테러 1주일 전에 발생한 총격 사건과 브뤼셀 테러에 압데슬람이 연루된 혐의 대한 수사를 진행하느라 인도가 늦춰졌다.
압데슬람은 애초 프랑스에서 조사받기를 원하지 않는다며 송환을 거부했으나 최근에는 태도를 바꿔 “가능한 한 이른 시간에 프랑스로 가 내 입장을 설명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이처럼 태도를 바꾼
[장원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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