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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현지시간)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국영 방송을 통해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2주간 월요일과 화요일만 근무하는 ‘주 2일 근무제’ 시행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미 지난 8일부터 5월까지 매주 금요일을 휴무로 정해 주 4일제가 시행되고 있었으나 이번 발표를 통해 수요일과 목요일이 추가로 휴무일로 지정됐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전체 노동 인구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공무원을 쉬게 해 공공기관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줄이면 전력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네수엘라는 주요 전력 공급원인 수력 발전이 지난해부터 이어진 엘리뇨로 심각한 가뭄의 영향을 받은 것이 전력난의 가장 큰 원인이다. 특히 베네수엘라 총 전력 생산량의 65%를 차지하는 구리댐 수력발전소의 수위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해 댐 운영 중단 위기에 직면하면서 베네수엘라 정부가 국민에게 전기절약을 호소하는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인구가 집중된 10개 주(州)를 대상으로 25일부터 40일간 하루 4시간씩 전력 송출을 중단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과도한 휴무 조치가 국가 생산성 저하에 영향을 줄 것이라 우려를 표명했다. 공무원이 280만 명에 달해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기를 고려하면 무의미하다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휴무일 확대 지정에도 임금은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생활고에 시달리는 국민들의 불만은 더욱 커져가고 있다.
이에 우파 야권연대인 민주연합회의(MUD)는 “사회주의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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