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관광지서 영국 노부부 폭행

【 앵커멘트 】
태국의 유명 관광지에서 영국인 가족이 폭행을 당하는 동영상이 유포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용의자들은 술에 취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람들이 붐비는 태국 남부의 유명 관광지 후아힌.

골목을 지나가던 한 영국인 남성이 현지인으로 보이는 태국인을 손으로 밀칩니다.

화가 난 태국인 남성이 영국인 남성을 세차게 밀치자 중심을 잃고 쓰러집니다.

영국인 가족과 현지인 간의 실랑이가 벌어지면서 분위기가 험악해지고 검은 옷을 입은 남성이 노부부의 아들을 주먹으로 세게 때립니다.

이후 이 남성은 항의하려고 접근한 노부부를 차례로 가격해 쓰러뜨립니다.

이들 가족이 정신을 잃자 피의자들이 서둘러 자리를 피합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30대 남성 2명과 20대 남성 1명 등 3명의 용의자를 검거했습니다.

용의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스코틀랜드에서 온 피해자 가족은 현재 머리와 눈을 심하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