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인기 정치풍자 코미디언 존 스튜어트가 9일(현지시간) 공화·민주 양당의 유력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와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정치전문지 폴리티코에 따르면 스튜어트는 이날 시카고대학에서 열린 데이비드 액셀로드와의 대담에서 “트럼프가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지명될 것으로 추정하는데, 그가 대통령 후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가 헌법학자가 아니어서 잘라 말할 수는 없지만, 어린애처럼 칭얼대는(Man-baby) 사람이 (대선) 출마 자격이 있다고 보느냐”면서 “트럼프는 어른 외모에 아이의 기질을 가진 사람으로, 한마디로 구상유취”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비판에 민감하며 뉘우침이 없고 나르시시즘에 빠진 멍청이”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그는 아울러 민주당 대선 유력후보인 클린턴을 겨냥해 “그녀는 신념에 따른 소신 없이 그저 똑똑하기만 여성”이라고 지적하
코미디언이자 영화배우인 존 스튜어트는 16년간 미국 케이블TV 코미디 센트럴에서 토크쇼 ’데일리 쇼‘를 진행하면서 정치인들을 신랄하게 풍자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지난해 말 토크쇼에서 하차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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