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복수의 매체들은 12일(현지시간) 해커들이 세계 최대 은행간 국제결제시스템망인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시스템에 또 다시 접근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스위프트가 은행들에 보낸 공문에 따르면 해킹 공격은 한 상업은행을 겨냥했으며 해커들은 유효한 은행코드를 이용해 스위프트에 메시지를 보내 시스템에 접근했다. 지난 2월 방글라데시 중앙은행의 뉴욕연방준비은행 계좌를 턴 해커들도 스위프트에 메시지를 보내는 수법을 사용했다고 알려졌다.
스위프트는 방글라데시 해킹 건을 포함해 이번 건도 자사의 시스템이 뚫린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다만 해커들이 고객의 인증서를 이용해 자금 이체 시스템에 접근했으며 행적을 감추기 위해 악성 소프트웨어를 사용했다고 부연했다. 이번 해킹 공격으로 인한 자금 도난 여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스위프트 대변인은 “몇 가지 추가적인 사건이 있다”면서도 다른 금융기관들이 관련된 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스위프트는 국경 간 자금 결제를 위해 하루 평균 250만개의 메시지를 처리한다. 200개 이상의 국가에 1만1000개의 금융기관이 스위프트를 사용한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