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통일비용이 1조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지의 보도인데,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이익도 적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민경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영국의 유명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한반도 통일 비용이 최소1조 달러, 우리 돈으로 1천172조원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GDP의 73%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 인터뷰 : 채정희 / 서울 홍은동
- "(통일 비용이)1조 달러나 된다고 하는데…."
- "와 어머아마하네."
그간 통일비용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최대 9천억 달러, 골드만삭스는 최대 3조 5천억 달러가 필요하다고 전망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코노미스트는 통일에 따른 이익도 적지 않다고 분석했습니다.
남한은 2017년부터 생산가능 인구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북한으로부터 1천700만 명을 수혈받아 노동력 부족을 해소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김석향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생산하고 소비하고 삶을 즐길 인구가 (통일 시) 갑자기 생기는 겁니다. 이런 이익은 어디서도 볼 수 없는 것이거든요."
이밖에도 전자회로 등 핵심부품에 쓰이는 희토류 등 북한의 풍부한 지하자원을 확보할 수 있어, 통일은 남측에는 '횡재'가 될 수 있다고 이코노미스트는 평가했습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