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제7차 노동당대회에서 스스로를 핵보유국으로 천명하고 국제사회가 이를 인정해 주길 요구하고 있지만 그같은 북한의 태도가 받아들여지긴 어려울 것이라고 러시아 전문가가 밝혔다.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산하 ‘국제경제 및 국제관계연구소’(IMEMO)의 알렉산드르 페도롭스키 아태지역 실장은 18일(현지시간) 연구소 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이달 6~9일 열린 북한 노동당 제7차 대회 결과를 평가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페도롭스키 실장은 “북한은 제7차 당대회에서 스스로를 핵보유국으로 천명하면서 핵무기와 미사일 실험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무시하고 국제사회로 하여금 핵보유국인 자국을 존중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북핵 6자회담 재개 필요성에 의문을 갖게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한반도 평화·안보 확보를 위한 협상에 참가하고 있는 지역 강국들로부터 그러한 북한의 태도는 공감을 끌어내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페도롭스키는 이번 당 대회에서 북한의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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