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공중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을 수 있는 ‘피팅룸’을 설치하는 곳이 늘고 있어 화제다.
19일 아사히(朝日) 신문에 따르면 세이부철도 이케부쿠로역에 위치한 여자화장실 앞에는 2개의 피팅룸이 설치됐다.
주말 퇴근 후 편한 복장으로 갈아입거나 상가에 조문을 가는 이들이 주로 이용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1시간 반 동안 약 10명이 이용할 정도로 이용률이 높다. 이곳에서 사람들은 주로 일을 마치고 놀러 갈 계획이 있거나 특별한 일을 앞뒀을 때 복장을 갈아입는다.
2013년 오사카 지하철 신(新)오사카역의 개찰구 옆 여자화장실도 리모델링과 함께 피팅룸을 만들었다. 신발을 벗고 올라설 수 있는 ‘피팅 보드’는 장거리 여행자를 위한 것으로 오사카 시내 66개 역에 마련돼 있다. 이중 46개 역에는 남자를 위한 피팅룸이 설치돼 있다. 또 NEXCO 도쿄지사는 관내 고속도로와 유료도로 휴게소 화장실 수리를 하며 피팅룸을 함께 짓고 있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주로 성묘길에 상복으로 갈아
도쿄 도시마구는 이케부쿠로 역 부근 2019년 완공 예정인 신구민센터에 피팅룸을 14개 추가 설치한다. 이케부쿠로 근처엔 애니메이션 가게와 이벤트가 활성화돼있어 더욱 많은 젊은이들이 코스프레를 위해 피팅룸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국 박가현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