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여객기 추락, 트럼프 테러 가능성 거론 "단호한 대처는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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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집트 여객기 추락/사진=연합뉴스 |
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는 19일(현지시간) 이집트 여객기 지중해 추락 사건과 관련, 테러 가능성을 공개 거론하면서 철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트럼프는 이날 트위터에 "새로운 또 하나의 테러리스트 공격으로 보인다. 추락 여객기는 (테러가 일어났던) 파리에서 출발했다"면서 "도대체 우리는 (점증하는 테러 위협에 대해) 언제쯤이나 단호하고 현명하며 제대로 된 경계심을 가질 것이냐"고 반문했습니다.
이는 '이슬람국가'(IS) 등 국제 테러조직의 테러 위협에 맞서 단호한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음을 재차 강조한 것입니다.
트럼프는 지난해 11월 사상 최악의 프랑스 파리 테러 직후 미국 내 무슬림에 대한 데이터베이스(DB)화와 모스크(이슬람 사원) 폐쇄를 주장한 데 이어 같은 해 12월에는 미국 의회가 행동에 나설 때까지 무슬림의 입국을 "전면적으로 완전 통제해야 한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트럼프가 최근 들어 '모든 무슬림 입국금지' 발언에 대해 "그저 제안일 뿐"이라며 한 발짝 물러섰지만, 여전히 무슬림에 대한 강한 불신과 더불어 자신의 관련 공약을 진지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승객과 승무원 66명을 태운 이집트항공 소속 여객기 MS804기는 전날 밤 11시9분 파리에서 출발해 카이로로 비행하던 중 이날 새벽 2시45분께 갑자기 레이더에서 사라진 뒤 지중해에 추락했으며, 프랑스와 이집트 등 관련국들은 현재 테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