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 상공에서 그제(19일) 실종됐던 이집트 여객기의 잔해가 발견됐습니다.
이집트 당국은 승객과 승무원 66명 전원이 사실상 사망한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폭탄테러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프랑스 파리에서 출발해 카이로로 향하다 지중해에서 갑자기 사라진 이집트 여객기.
실종 하루 만인 어제(20일) 이집트 북부 항구도시 알렉산드리아에서 290킬로미터 떨어진 해상에서 여객기 잔해가 발견됐습니다.
수색팀은 사고해역에서 시신 일부와 좌석, 탑승객의 소지품 등을 찾아냈습니다.
▶ 인터뷰 : 아흐메드 아델 / 이집트 항공 부사장
- "사고기의 잔해를 찾았습니다. 현재 수색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집트 당국은 이번 잔해 발견을 계기로 탑승자 66명 전원이 숨진 것으로 사실상 결론을 내렸습니다.
다만, 사고 원인을 밝혀줄 구체적인 증거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
이집트 당국은 그러나 돌발상황, 폭탄설치 등 테러로 추락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셰리프 파티 / 이집트 민간항공부 장관
- "기술적인 문제보다는 테러리스트의 공격 등 다른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진상 파악을 위해 이집트 당국은 블랙박스 수색에 집중하면서 동시에 테러 수사를 병행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nice2088@mbn.co.kr ]
영상편집 :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