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언론 "IS, 팔루자 시민 인간방패로 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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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 팔루자/사진=연합뉴스 |
'이슬람국가'(IS)가 이라크 정부군의 탈환에 대비해 팔루자 시민을 대거 인간방패로 삼고 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팔루자 인근까지 진격한 이라크 정부군이 사실상 도시 전체 차원의 인질극 상황에 직면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약 1천700명의 IS 조직원들이 대략 5만명의 시민을 팔루자 도심에 붙잡아 놓은 것으로 이라크 정부군은 추정했습니다.
시민들을 차량에 태워 IS 조직원들과 이라크 정부군들로부터 가능한 한 멀리 떨어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고 있는 모하메드 아우다 살랸은 거의 모든 가정에 실종자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한 여성은 남편이 사라졌다고 하고, 다른 여성은 아버지가, 또 다른 여성은 아들이 실종됐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살랸은 "IS가 실종된 이들을 모두 인간방패로 삼으려고 팔루자 도심으로 끌고 갔다"고 덧붙였습니다.
IS에 의해 추방된 팔루자 시장 이사 알-이사위는 "팔루자는 지금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교도소 중 하나"라며 "그들은 구출될 날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2014년 IS에 점령된 팔루자의 수니파
팔루자 탈환 작전에 나선 이라크 정부군은 친정부 민병대와 함께 팔루자로부터 동북쪽으로 약 16km 떨어진 카르마를 탈환한 상태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