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티모르가 내년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아세안)의 11번째 회원국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라맛 프라모노 주아세안 인도네시아 대사는 최근 “조만간 전체 회원국이 가입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회의를 열 것”이라며 “동티모르는 정치, 안보, 경제 분야의 회원 자격심사 연구에서 합격점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 개발을 담보하는 인적자원 개발이 뒤따라야 하지만, 이는 아세안 회원국이 되기 위한 필수 조건은 아니므로 가입 이후에 실행해도 된다”고 덧붙였다.
동티모르는 2000년대 초.중반부터 계속해서 구애작업을 펼쳐왔으며, 2011년 인도네시아의 적극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공식적으로 가입을 신청한 바 있다. 그러나 싱가포르·라오스 등의 반대로 가입이 순탄치 못했다.
아세안이 추가 회원국을 받아들이는 것은 1997년 라오스와 미얀마 이후 처음이다.
동티모르가 아세안에 가입할 경우 아세안 회원국은 총 11개국이 되며, 동티모르와 함께 가입을 추진 중이던 파푸아 뉴기니의 가입 역시 힘을 받을 전망이다. 기존 회
2002년 인도네시아로부터 독립해 21세기 최초의 신생독립국이 된 동티모르는 인도네시아 최남단에 있는 티모르 섬 동쪽에 위치했다. 인구는 약 110만명이다.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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