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가 글로벌 화장품 시장 맹주로서의 입지를 또 한번 굳건히 했다.
8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발표한 ‘2015년 우리나라 화장품 생산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화장품 생산실적이 사상 처음으로 10조 원을 돌파, 10조7328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8조9704억 원) 보다 19.64% 증가한 수치다.
화장품 유형별로는 기초화장용이 6조 2,016억원(57.78%)으로 가장 많이 생산됐으며, 색조화장용(1조 7,225억원, 16.05%), 두발용(1조 3,942억원, 12.99%), 인체세정용(8,247억원, 7.6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전체 화장품 생산 중 기초화장용과 색조화장용 비중은 증가한 반면 두발용과 영·유아용 비중은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기능성화장품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기능성 화장품 생산실적은 3조8559억원으로 전체 생산실적의 35.93%를 차지했다.
무역수지 흑자규모도 전년 대비 100% 증가한 1조6973억 원에 달했다. 지난해 화장품 수출은 25억 8,780만달러(2조 9,280억원)로 전년(18억 7만달러, 1조 8,959억원) 대비 43.76% 증가하였으며, 최근 5년간 평균성장률도 34.3%로 급성장하고 있다. 반면 화장품 수입은 10억 8,770만달러(1조 2,307억원)로 2014년(10억 4,757만달러, 1조 1,033억원) 대비 3.83% 증가하는데 그쳤다.
식약처는 “우리나라 화장품 업체들이 다양한 제품개발에 나서고,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한 점 등이 우수한 생산실적에 도움을 줬다”면서 “정부가 화장품산업 발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제도개선과 수출지원 정책 등도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지난해 우리나라 화장품이 가장 많이 수출된 국가는 중국(1조 2,021억원), 홍콩, 미국, 일본순이었다. 중국 화장품 수출이 99% 크게 증가하였고, 홍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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