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인기 온라인 뉴스 미디어 플랫폼 봉황망( www.ifeng.com))은 ‘중한교류 채널’을 개설하고 한국에 처음 진출한다고 9일 밝혔다. 양국 ‘교류’를 직접적으로 표방한 미디어 플랫폼은 최초다. 심층·실용적인 한국 뉴스로 가까워진 양국간 산업·문화적 교류의 허브 역할을 하겠다는 취지다.
봉황망에 따르면 중화권 독자를 대상으로 한국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봉황망 중한교류 채널’은 이달 첫째 주 PC와 모바일(앱스토어)버전을 열고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봉황망은 일 평균 페이지뷰가 10억뷰(SimilarWeb 기준), 일 평균 방문자 수가 1억5000만명(SimilarWeb 기준)을 넘으며 중국 인터넷협회 운영 공식 랭킹사이트 기준 중국 내 전체 사이트 순위 5위(3월 21일 기준), 포털·뉴스 순위 2~3위를 차지하고 있는 선두권 미디어다. 봉황망은 홍콩 봉황위성TV 자회사 피닉스뉴미디가 운영하는 종합 포털인 동시에 현지에서 사회·경제적 영향력이 높은 중장년층 및 비즈니스맨과 신세대가 애호하는 뉴스 미디어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다. TV·라디오뿐 아니라 인터넷, 모바일을 아우르는 신(新) 크로스 미디어 모델을 운영하는 대표적 미디어 그룹이다.
중한교류 채널은 봉황망 내에 개설되는 중국어 기반 한국 뉴스 페이지로 ▲경제·비즈니스(금융·무역, 산업·IT) ▲투자·이민 ▲여행·쇼핑(관광·쇼핑, 건강·미용, 맛집·숙박) ▲엔터테인먼트·예능 ▲패션·트렌드(피부·화장, 패션·액세서리, 생활) ▲창업혁신 ▲문화·예술 ▲콘텐츠·게임 ▲한국의 혁신 사례 ▲오늘의 IT소식 ▲쇼핑 정보 등 카테고리에 맞는 뉴스와 동영상 코너로 구성된다.
최근 한국과 중국의 무역액과 상업·문화·인적 교류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난 데 반해 양국간 정보의 결핍은 상호 발전의 걸림돌이였다. 이에 경제·비즈니스·연예 등 현안을 입체적으로 분석한 차별화된 기사로 산업·문화 교류 확대에 기여하겠다는 것이 중한교류 채널의 설립 목표다. ‘창업’ ‘혁신’ 등 양국의 최신 공동 발전 테마에 부합하는 콘텐츠와 교류 행사 등을 통해 한국의 최신 현황에 대한 중국인의 이해 증진을 도울 계획이다.
봉황망은 중한교류 채널 서비스 개시를 기점으로 다양한 한중 비즈니스·문화·정보 교류 사업을 추진한다. 글로벌 미디어로서 보폭을 넓히고 한국 기업의 중국 진출·매칭 등을 위한 채널 역할을 강화한다.
중한채널은 봉황망의 중화권 이외 지역에 개설되는 첫 해외 채널이다. 앞서 ‘한국채널’을 개설한 인민망(2012), 신화망(2015)에 이어 선두권 중국 온라인 뉴스 포털의 한국 진출 사례로 주목된다.
봉황망 중한교류 채널의 한국 운영은 서울 소재 봉황망코리아미디어가 담당한다. 봉황망은 이미 중화권 500여 개 매체와 제휴를 맺어 중한교류 채널의 뉴스 네트워크 파급 효과를 극대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봉황망 중한교류 채널은 중국인이 접하는 한국 뉴스의 새로운 지평을 열면서 중국인들이 애호하는 중국 내 ‘넘버 1 한국 뉴스 미디어 포털’로 자리매김할 계획
김창만 봉황망 중한교류 채널 한국대표는 “중한채널을 통해 중국 소비자와 기업이 한국 기업, 한국인의 모습을 더 잘 이해함으로써 한국 기업의 중국 활동에 기여할 수 있는 동반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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