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행하면서, 국제사회의 움직임도 긴박해지고 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오늘(23일) 긴급회의를 개최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주영 기자!
(네, 국제부입니다.)
【 질문 1 】
중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안보리가 긴급회의를 소집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오늘(23일) 긴급회의를 열어 북한의 중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합니다.
그동안 안보리는 장거리 미사일이 아닌 경우, 이메일을 돌려 언론성명 등을 채택해 왔는데요.
이처럼 긴급회의를 추진하는 건 안보리가 북한의 잇따른 도발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안보리 의장국인 프랑스의 프랑수아 들라트르 유엔주재 대사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수용할 수 없는 위반"이라며 강력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15개 이사국은 긴급회의에서 안보리 차원의 신속하고 강력한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 질문 2 】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 관련국도 강력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미국 백악관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국제적 의무에 대한 극악한 위반 행위"라고 강력하게 규탄했습니다.
특히 정치범 수용소와 관련된 북한 관리들을 제재하는 등 사상 처음으로 미국이 인권 제재 카드를 꺼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중국 외교부는 "긴장을 끌어올리는 행동을 피해야 한다"고 경고했고,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어제(22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동북아협력대화 회의에서 한미일 대표들은 북한 대표의 면전에서 미사일 도발을 비난했는데요,
이에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국장은 "6자회담은 죽었다"며 "세계가 비핵화되기 전까진 핵을 포기할 수 없다"고 강경하게 맞섰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