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자회사인 로봇전문업체 보스턴 다이나믹스가 새로운 4족보행 로봇 스팟미니를 23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스팟미니는 지난해 2월 공개한 4족보행 로봇 ‘스팟’을 소형화한 것이다. 스팟이 73kg인 데 비해 스팟미니는 25kg에 불과하다. 카메라가 장착된 머리와 팔 등을 추가할 수 있어 다양한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 높아졌다. 한 번 충전하면 90분간 작동한다.
공개된 영상에는 스팟미니가 집 안에서 목처럼 생긴 팔로 음료수 캔을 잡아 쓰레기통에 버리는 모습이 담겨 있다. 가파른 계단을 빠르게 오르내리거나 바나나에 미끄러져도 팔을 이용해 다시 일어서는 모습도 포함돼 있다.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기존 로봇들은 가솔린을 연료로 써 소음이 크다는 단점이 있지만 스팟미니는 전기를 동력원으로 사용해 가정용으로 쓸 수 있다. 보스턴 다이나믹스 측은 “지금까지 제작한 로봇 가운데 가장 소음이 적은 로봇”이라고 설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미 국방부와 다양한 군사용 로봇을 개발한 로봇전문업체로 구글이 지난 2013년 연말 인수해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러나 구글은 보스턴 다이나믹스가 자사 로봇 전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도요타와 매각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디지털뉴스부 홍두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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