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치러진 스페인 총선거에서 중도 우파 집권 국민당(PP)이 승리했지만 과반 의석 확보에는 실패했다.
주요외신에 따르면 97%가량 개표가 이뤄진 상황에서 국민당은 하원 350석 가운데 137석을 얻어 제1당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과반 의석(176석)에는 크게 못 미쳐 집권하려면 연립 정부를 구성해야 한다.
국민당에 이어 중도 좌파 사회노동당(PSOE·이하 사회당)이 85석으로 제2당을 차지하고 반(反) 긴축 극좌 정당인 포데모스(Podemos·우리는 할 수 있다)와 좌파연합(IU)이 71석, 친(親) 유럽연합(EU) 신생 정당인 ‘시우다다노스’(Ciudadanos·시민)가 32석
스페인에서는 작년 12월 총선이 시행됐으나 이후 정부 구성에 실패하면서 이날 재선거가 치러졌다.
이번 재선거에서도 과반 의석을 확보한 정당이 없이 지난 선거와 거의 똑같은 결과가 나오면서 당분간 정치 불안이 이어질 수밖에 없게 됐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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