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서도 총기난사, 5명 사망 20명 부상

유럽 발칸반도의 세르비아에서도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나 5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세르비아 경찰은 2일 오전 1시 40분(현지시간)께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북동쪽으로 50㎞ 떨어진 즈레냐닌의 한 카페에서 한 남성이 총을 난사해 이 같은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부상자 중 7 명은 수술을 받고 위중한 상태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목격자에 따르면 Z.S.로 알려진 범인은 당초 카페에 들어와 자신의 아내가 친구들과 함께 있는 것을 보고 나간 뒤 총을 가지고 돌아와 총을 쏘기 시작했습니다.


범인은 처음에는 자신의 아내와 또 다른 여성을 총을 쏴 살해한 뒤 다른 손님들에게도 마구잡이로 총격을 가했다고 이 목격자는 전했습니다.

범인은 이후 달아나려다 카페에 있던 손님들에게 총을 빼앗겼고, 곧바로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혔다. 세르비아 당국은 범인이 질투에 사로잡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세르비아에서는 총기 소지가 불법이지만 1990년대 발칸반도를 휩쓴 내전으로 많은 사람이 총기를 보유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