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선전 조직 샤하브는 조직의 수괴였던 오사마 빈라덴의 아들 함자 빈라덴이 미국에 복수하겠다고 위협하는 내용이 담긴 음성 메시지를 10일(현지시간) 공개했다.
함자 빈라덴은 “미국인은 자국 지도자들의 결정에 책임을 져야한다”며 “알카에다는 무슬림을 핍박하는 미국을 겨냥한 지하드(이슬람 성전)를 계속 수행할 것” 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신들이 아보타바드에서 저지른 죗값을 치르지 않고 무사히 지나갔다고 생각한다면 오판”이라며 아버지의 죽음을 거론하면서 “미국에 대한 복수는 셰이크 오사마(오사마 빈라덴) 개인을 위한 게 아니라 이슬람을 수호하는 이들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사마 빈라덴은 2011년 5월 파키스탄 아보타바드 지역에서 미
함자 빈라덴은 현재 20대 중반으로 추정되며 총 4명으로 알려진 오사마 빈라덴의 아들 중 막내다. 그는 지난해 8월 조직 샤하브를 통해 ‘외로운 늑대’(자생적 테러리스트)에게 테러를 부추기는 내용의 음성 메시지를 퍼뜨렸다.
[디지털뉴스국 김예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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