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사 메이 신임 영국 총리가 내각 구성을 완료했다.
유럽연합(EU) 잔류파와 탈퇴파를 통합하고 양성 평등 의지를 반영하는 등 취임 이틀째인 14일(현지시간) 24명의 인선을 모두 마쳤다.
메이는 새 내각에서 6명을 브렉시트파로 채웠다. 브렉시트파 수장이던 보리스 존슨 전 런던시장을 외교장관에 발탁했다.
또 브렉시트 협상을 관장하는 ‘유럽연합탈퇴장관’에 오랫동안 유럽회의론자였던 데이비드 데이비스 하원의원을 임명했다.
메이는 또 자신의 결선 상대였다가 경선을 포기한 탈퇴파 레드섬 에너지차관도 환경·식품장관으로 승진시켜 내각에 합류, 경쟁 상대까지 끌어안는 포용력을 과시했다.
메이 내각의 또 다른 특징은 여성을 중용했다는 대목이다. 그동안 자신이 강조해온 양성평등에 대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앰버 루드 내무장관, 리즈
전임 캐머런 내각(21명 중 6명)과 비교하면 2명 늘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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