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대형 테러가 시작된 것은 지난해 1월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의 파리 사무실 총기 난사 사건부터입니다.
프랑스는 이번 니스 참사까지 1년 7개월간 테러가 일상화되다시피 했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1월 7일 테러범들의 총기 난사로 12명이 숨진 '샤를리 에브도' 테러.
같은 해 11월 13일 파리 곳곳에서 공격을 감행해 130명의 목숨을 앗아간 파리 동시 다발 테러.
그리고 또다시 발생한 이번 니스 테러.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테러는 이렇게 3가지 정도지만, 당국이 사전에 적발하면서 실패한 공격까지 합하면 샤를리 에브도 이후 프랑스에 가해진 위협은 무려 12번이나 됩니다.
한 달 보름에 한 번꼴로 테러단체의 공격에 노출된 겁니다.
프랑스를 더욱 혼란에 빠뜨리는 건 테러 방식도 진화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무차별 총격이나 자살 폭탄 테러는 고전적인 수법이 됐고, 이제는 일반 트럭을 테러에 이용하는 지경이 됐습니다.
테러 장소도 공연장, 공항 등 대도시 다중이용시설 정도였다가, 최근에는 축제장이나 휴양지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이라면 테러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와 독일 등 각국의 정보기관들도 이런 진화하는 테러를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지만, 무방비 상태의 일반 대중을 노리는 이른바 '소프트타깃' 테러에는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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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