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배턴루지 경찰 피격 관련, 트럼프 "오바마 보디랭귀지 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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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배턴루지 경찰 피격/사진=연합뉴스 |
미국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자신을 당의 공식 대선후보로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개막한 18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다시 칼을 겨눴습니다.
트럼프는 이날 오전 폭스채널의 '폭스 & 프렌즈' 인터뷰에서 최근 루이지애나 배턴 루지에서 발생한 경찰관 3명의 피격 사망과 관련한 오바마 대통령의 특별연설에 대한 반응을 질문받고는 "그의 보디랭귀지에 뭔가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마치 그의 연설시 손동작 등 몸짓언어가 '경찰에 대한 총격 지시'라는 뉘앙스를 풍기는 주장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입니다.
그는 "우리는 강인함이 필요하다. 치어리더가 될 수 있는 사람이 또한 필요하다"며 "하지만 그는 미국의 아주 거대한 분열주의자였다"고 오바마 대통령에게 포문을 열었습니다.
또 "대통령을 지금까지 봤지만, 어느 때는 말이 괜찮다"며 "하지만 보디랭귀지를 보면 뭔가 있다. 봐라. 뭔가 있다. 보디랭귀지는 종종 좋지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가 "뭔가 있다"는 말의 의미를 묻자 트럼프는 "그냥 기분이 좋지않다. 그에 대해서는 기분이 많이 좋지 않다"며 "내가 기억하는 한 미국이 이런 적은 없었다"고 말을 흐렸습니다.
트럼프의 이러한 언급은 지난달 올랜도 게이 나이트클럽 총격 직후 오바마 대통령을 향해 "'과격한 이슬람 테러리즘'이라는 말조차 못한다. 오바마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행동을 한다고 믿을 수 없다. 뭔가 있다. 상상하기도 힘들다. 뭔가 있다"는 주장과 유사합니다.
당시 미 언론은 트럼프
트럼프는 전대 첫날인 이날 연사로 전격 출격합니다. 여기서 자신을 '국가안보의 지킴이'로 자리매김하는 연설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