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시카고 주택가에 경비행기 추락·전소…조종사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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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카고 경비행기 추락/사진=연합뉴스 |
미국 시카고 인근 주택가에 경비행기가 추락해 조종사가 숨지고 2층짜리 가옥이 불에 탔습니다.
21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전 11시 15분께 시카고 서남부 교외도시 졸리엣에서 발생했습니다. 항공기는 전소됐으며 미 연방 교통안전국(NTSB)은 사고기가 PA-30 쌍발 항공기라고 전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애초 "경비행기가 가정집을 덮치며 화재로 이어졌다"고 발표했으나 오후 브리핑에서 "비행기가 추락해 화염에 휩싸이면서 불꽃이 가정집으로 옮겨붙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당시 집안 1층에 여성 1명이 있었으나 부상 없이 탈출했습니다. 이 여성은 "큰 충돌음이 났고 이어 폭발음과 함께 창밖에 불꽃이 이는 것이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당국은 조종사와 관제사 간 교신 내용을 근거로 사고기에 조종사 외 다른 사람은 타고 있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숨진 조종사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NTSB 대변인은 사고기가 플로리다를 이륙해 테네시에 한차례 착륙했고, 다시 위스콘신을 향해 가던 중이었다며 "비행 목적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NTSB는 미연방항공국(FAA), 졸리엣 소방당국 등과 함께 조종사 신원 파악 및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