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3일) 발생한 끔찍한 독일 뮌헨 총기 사고는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IS와는 관련이 없는 10대 정신질환 소년의 단독 범행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용의자는 SNS 계정으로 사람들을 유인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독일 뮌헨의 한 쇼핑센터에서 일어난 총기 난사.
어린이를 포함해 9명이 목숨을 잃었고, 20여명이 다쳤습니다.
당초 총을 난사한 용의자가 알라는 위대하다고 외친 것으로 전해져, IS 테러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습니다.
하지만 독일 경찰은 10대 정신질환자의 단독 범행으로 잠정 결론내렸습니다.
▶ 인터뷰 : 안드레 / 뮌헨 경찰청장
- "조사 결과 용의자가 IS와 연관됐거나 하는 증거는 찾지 못했습니다."
실제로 18세 이란계 독일인 용의자는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자신이 우울증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토마스 / 뮌헨 검찰 대변인
- "용의자는 정신과 약물 치료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또 최근 사회 문제로 떠오른 난민 이슈와도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용의자는 과거 대형 총격사건들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고, 가방에서는 실탄 300발이 나왔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용의자가 학교에서 급우들로부터 따돌림을 받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용의자는 SNS 계정으로 사람들을 유인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독일 경찰은 용의자가 10대 소녀의 페이스북 계정을 해킹해 맥도날드로 오면 뭔가를 주겠다는 글을 올렸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