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뮌헨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은 우울증을 않던 10대 소행으로 밝혀졌습니다.
용의자는 따돌림 피해자로, 대형 총격 사건에 유난히 집착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9명의 목숨을 앗아간 독일 뮌헨 총기 난사 사건은 18살 알리 존볼리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났습니다.
존볼리는 이란과 독일 시민권을 가진 이중 국적자로, 우울증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웃들은 그가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했고, 조용하고 내성적인 성격이었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에비우 타비아누 / 용의자의 이웃
- "존볼리는 항상 혼자였어요. 친구가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지만, 그가 친구와 함께 있는 걸 본 적이 없어요."
존볼리는 이슬람 무장단체 IS와는 관련이 없지만, 5년 전 노르웨이에서 77명을 살해한 브레이빅 사건 등 대형 총격 사건에 집착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요아힘 헤르만 / 독일 바이에른주 내무장관
- "노르웨이 학살 5주기에 발생한 사건입니다. 브레이빅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것입니다. "
도끼 만행 나흘 만에 또 터진 대형 사건.
메르켈 총리는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앙겔라 메르켈 / 독일 총리
- "정부는 독일 내 모든 사람들의 안전과 자유를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프랑스 에펠탑이 독일 국기 색으로 조명을 밝히는 등 곳곳에서 추모 행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