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개헌 계획 발표…사형제 부활·대통령제 전환 가능성

최근 쿠테타를 진압한 터키 정부가 헌법 개정 작업에 돌입한다.
25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비날리 이을드름 터키 총리는 이날 주요 정당들이 새 헌법 작업에 돌입했다며 개헌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두 야당 대표를 만나 개헌 의사에 대해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헌법 개헌 방향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현지 정부는 지난 15일 발생한 군부 쿠데타를 진압한 이후 2004년 폐지했던 사형제의 부활 당위성을 주장해왔다. 이 때문에 사형제 부활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아울러 일각에서는 에르도안 대통령이 현재 의원내각제를 대통령제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개헌을 위해서는 의회 전체 의석(550석)의 3분의 2인 367석을 확보하거나 5분의 3인 330석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이후 국문투표에 개헌안을 올리게 된다.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