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주거난에 페이스북 아파트 건설 발표

페이스북이 실리콘밸리 주거난을 해결하기 위해 아파트 건설에 나섰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멘로파크에 1500세대 가량의 아파트를 짓겠다고 이달초 발표했다. 아파트는 페이스북 직원이 아닌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판매된다. 전체의 15%는 저소득층 가구에 공급할 계획이다. 존 테나네스 페이스북 부동산 책임자는 “이 지역의 주택 공급이 부족하다”며 “이번 아파트 건설 계획 의도는 좋은 영향을 주는 것이고 새롭고 대담한 것을 시도해 차이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최근 6500명의 신입사원을 받으며 본사 확장을 계획중인데, 이들을 받아들일 주택이 충분치 않아 인근 주민들의 반감을 사고 있다. 한정된 주택을 두고 거주인구가 갑작스레 늘면 월세 가격이 폭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 고용개발부(EDD)에 따르면 2010에서 2015년 사이 샌프란시스코·샌머테이오·산타클라라 지역의 일자리는 38만개가 늘었지만 같은 기간 신규주택 건설은 5만8000개에 그쳤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사무실 등 상업용 부동산이 주거용 부동산에 비해 세수 확보에 유리한 탓에 지방정부가 주거난 해결에 적극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문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