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이슬람국가(IS)주총세력의 테러가 새로운 글로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그동안 테러범들은 일반적으로 성인 남성 혹은 여성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리고 이들 일부가 정보당국 대(對)테러 활동과정에서 걸러지면서 그 위협이 사전에 어느 정도 차단돼 왔다. 하지만 그동안 테러 대응 당국의 사각지대에서 방치돼온 10대 테러범들이 활개를 치면서 테러전선이 급변하고 있다. 아직 자의식이 성숙되지 않은 10대 청소년들이 극단주의적 주장에 더 쉽게 심취하는데다 더 극단적인 테러도 합리화하는 행태를 보이면서 ‘테러의 일상화’가 가속화 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26일 프랑스 북부 성당에 침입해 노신부를 참수한 테러범은 19세였다. 이날 오전에 성당으로 들어가 미사중인 5명을 인질로 잡은 후 신부의 목을 칼로 그어 살해했다. 과감성과 잔혹성이 성인 테러범보다 더했다. 지난 22일 독일 뮌헨 쇼핑몰에서 총기를 난사한 테러범도 18세 이란계 독일인이었다. 지난 18일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 통근열차에서는 17세 파키스탄 출신 난민 소년이 도끼를 무차별적으로 휘둘러 5명을 다치게 했다.
이처럼 10대 청소년들이 테러범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배경에는 IS의 ‘원격 테러’ 전략이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IS는 주거지인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서방 공격에 세력이 약화되면서 외로운 늑대(자생적 테러리스트)를 부추겨 해외에서 소트프타겟을 대상으로 하는 테러 확산에 집중해왔다. 서방내 거주하는 반사회 인사를 SNS 인터넷등으로 선동해 테러를 부추기는 전략에 자의식이 성숙되지 않은 10대가 대거 동조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IS는 선전 동영상을 통해 미성년자가 군사훈련을 받거나 심지어 인질을 직접 참수하는 장면을 유포,‘칼리파 제국의 후예’, ‘칼리파의 새끼 사자’라고 부르며 10대 테러를 선동하고 했다. 또 IS 세력이 극대화 됐을때
[문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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