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유튜브영상 |
미국의 한 열 살 소년이 기르던 돼지 한 마리를 팔아 마련한 기부금이 순식간에 수십 배로 불어났습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과 지역 언론 등에 따르면 위스콘신 주 밀워키에 사는 블레이크 크롤은 최근 지역 행사에서 돼지 한 마리를 경매에 들고 나와 500달러(약 56만원)에 팔았습니다.
크롤은 이 500달러를 위스콘신 어린이병원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자 현장에 있던 한 사람이 블레이크가 기부한 돈 500달러를 대신 주겠다고 나섰고, 여기저기서 비슷한 제안이 이어졌습니다.
결국 이날 경매장에서 5∼10분 만에 30명 가량의 기부자로부터 1만5천 달러(1천686만원)가 모였습니다.
온정의 손길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블레이크의 엄마 킴 크롤은 "경매 이후에도 어떻게 기부하면 되느냐는 문의가 이어졌다"고 말했습니다.
블레이크는 이렇게 모인 돈 2만 달러(2천248만원)를 지난 27일 아동병원에 전달했습니다.
킴 크롤은 "아들
병원 관계자는 "한 소년이 수십 명의 다른 사람들을 움직였다"며 "블레이크의 선물이 다른 아이들을 더 행복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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