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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화여대 본관 진입한 경찰 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본관에 진입한 경찰이 직장인 대상 평생교육 단과대학 설립에 반대하며 점거농성을 벌이는 학생들과 충돌을 빚고 있다. 2016.7.30 [이화여대 학생 제공=연합뉴스] |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학교측 요청으로 이례적으로 1600명의 경찰병력이 투입되면서 학생들과 물리적 충돌이 일어나기도 했다. 시위 학생들이 28일부터 미래라이프대 사업에 대한 심의 기구인 대학평의원회 회의가 열리고 있는 본관 1층 소회의실을 점거하며 관련 회의를 진행 중이던 이들을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하자 학교측의 요청으로 경찰이 투입된 것이다.
경찰은 본관 1층에 진입해 시위 학생들에 의해 회의실에 갇혀 있던 대학평의원회 소속 교수와 교직원 5명을 모두 데리고 나왔다. 46시간 동안 회의실 밖으로 나오지 못했던 이들은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됐다. 반면 학생들은 “총장과의 대화를 요구했는데 느닷없이 대규모 경찰 병력을 불러 학생들도 상당수 다쳤다”고 학교측을 비난했다.
미래라이프대는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의 ‘2016년 평생교육 단과대학 지원사업(이하 평단사업)’에 지난 15일 추가 선정된 이화여대가 사업 취지에 맞게 설립하려는 단과대학이다.
이화여대 학생들의 미래라이프대 설립 반대 이유는 △학생과의 사전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 △구체적인 사업계획 미비 △특성화 고교 졸업자로 제한된 지원조건 △학벌주의를 조장한다는 점 △모집 기준과 전형, 커리큘럼 등이 기존 단과대학 과정과 다르면서도 동일하게 학사 학위를 수여한다는 점 등이다. 학생들은 29일 온라인 성명을 통해 “지식의 상아탑인 대학을 단순한 ‘학위 판매처’로 전락시킨다”며 “학문의 전당인 대학을 단순한 취업훈련소로 전락시키려 하고 있다”고 성토하기도 했다. 학생들은 현재 재학생과 졸업생, 학부모, 교직원을 대상으로 총장 탄핵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화여대 측은“해당 사업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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