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요리사 대신 3D 프린터로 음식을 만들어 파는 식당이 세계 최초로 오픈했습니다.
과연 맛은 어떨까요?
박호근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영국 런던에 문을 연 식당.
평범해 보이지만 알고보면 아주 독특한 공간입니다.
식탁과 의자, 식기류까지 눈에 보이는 것은 모두 3D 프린터로 제작됐습니다.
더 놀라운 건 음식도 3D 프린터로 만든다는 것.
▶ 인터뷰 : 안토니 도브리젠스키 / 3D 프린팅 업체 대표
- "주변의 모든 것들이 3D 프린터로 찍어낸 겁니다. 앉아계신 의자부터 식탁, 칼, 포크, 숟가락, 컵, 접시, 심지어 음식도요."
컴퓨터로 조리법을 만들고 재료를 넣으면 끝.
메인 메뉴는 물론 디저트도 뚝딱 완성됩니다.
가장 궁금한 건 맛입니다.
▶ 인터뷰 : 페드로 라제스 / 고객
- "3D 프린팅 음식은 가짜거나 인공적이라고 생각하잖아요. 그런데 먹어보니 아니에요. 맛이 진짜 요리와 비슷해요."
요리사들은 특히 세밀한 손놀림이 필요한 음식에 3D 프린터가 제격이라고 말합니다.
▶ 인터뷰 : 마튜 블랜 / 요리사
- "3D 프린팅 음식이라도 맛과 향은 뛰어나야 합니다. 재료의 신선함을 살리는 게 목표입니다."
아홉 단계로 이뤄진 코스 메뉴의 가격은 1인당 37만 원 정도입니다.
런던에서 첫발을 뗀 3D 프린팅 식당은 서울을 비롯해 전 세계 20개 도시에서 시범 운영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영상편집 : 한주희
화면제공 : 유튜브 FOOD 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