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수도 런던에서 벌어진 칼부림 사건은 정신질환을 앓던 노르웨이 국적자의 소행으로 밝혀졌습니다.
일단 테러는 아니라지만, 영국에서 테러가 발생하는 건 시간문제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칼부림 사건이 터진 러셀 광장은 대영박물관과 바로 맞닿아있는 영국 런던의 최대 번화가입니다.
관광객과 학생들로 붐비는 이곳에서 흉기를 무차별적으로 휘두른 용의자는 소말리아 출신 노르웨이 국적자인 19살 남성.
영문도 모른 채 찔린 60대 미국인 여성이 숨졌고, 5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은 용의자의 정신적인 문제에 따른 것으로, 일단 테러와는 무관하다고 결론지었습니다.
▶ 인터뷰 : 마크 롤리 / 런던 경찰청 대테러부 차장
- "체포된 용의자가 이슬람 극단주의나 테러와 연관됐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테러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이웃나라 프랑스와 독일에서 테러가 잇따른데다, 이슬람 무장단체 IS가 영국을 테러 대상 1순위로 꼽고 있기 때문입니다.
버나드 호간-호웨 경찰청장도 "영국도 테러를 당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 "테러는 단지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런던 당국은 무장 경찰을 늘려 곳곳에 배치하는 등 비상 태세에 들어갔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