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남중국해 인공섬에 강화된 군용기 격납고를 건설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중국이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중국명 난사군도)에 군용기 격납고 보강작업을 하고있는 것으로 보이는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이는 CSIS가 지난 6~7월 스트래틀리 군도의 피어리 크로스 암초, 수비 암초, 미스치프 환초 위성사진을 분석해 얻은 결과다.
CSIS는 “(세 암초에 있는 격납고는) 중국 인민해방군 공군의 어떤 전투기라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해당 구조물을 민간 항공기나 다른 비군사 목적이라고 반박할 수 있겠지만 구조를 보강하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대형 격납고의 경우 중국의 폭격기 H-6, 공중급유기 H-6U, 수송기 Y-8, KJ200 공중조기경보기가 들어갈 수 있는 규모다. 60~70피트(약 18.3~21.3m) 폭의 가장 작은 격납고 역시 중국의 가장 큰 전투기를 탑재할 수 있다. 그레고리 폴링 아시아해양투명성기구(AMTI) 소장은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공격을 위해 만든 것”이라며 “(가장 큰 격납고는) 전략
전문가들은 CSIS 분석이 사실이라면 남중국해를 둘러싼 군사적 충돌 위험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격납고 강화가 국제상설중재법원(PCA) 판결이 나오기 전에 시작된 조치라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박의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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