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올림픽 개최에 반대하는 세력이 정부가 운영하는 홈페이지를 상대로 사이버 테러를 감행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리우 주정부는 9일(현지시간) 운영중인 3개의 홈페이지가 외부 공격으로 인해 운영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저녁에 외부 공격으로 홈페이지 접속이 차단됐으며 그 상태는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현지 경찰이 원인 조사에 나선 가운데 ‘브라질의 애너니머스’라는 단체가 자신들이 범인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들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혔으며 이전에도 “올림픽은 리우에 유해하다”라며 올림픽 개최 반대 의사를 표명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사이버 공격을 예고하는 내용의 글도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한때 리우 패럴림픽조직위원회 홈페이지도 이번과 같은
경찰은 현재 이 단체가 공격한 홈페이지의 개인정보를 유출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 단체가 국제적인 해커 집단인 ‘애너니머스’와 연관돼 있는지는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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